아버지에게 차를 사드렸습니다
제 나이 딱 30이네요 ~^^
어렸을적부터 운동하면서 그땐 돈에 대한 가치도
몰랐고 돈도 크게 쓴적이없습니다
그러다가 운동을 접고 친구들과 접하다보니
돈이 있어야 놀수있다는걸 깨닫고 ...그때마다
운동접어서 힘든 저를 생각해서 최대한 저한테
다 해주시려고 했던 감사한 부모님입니다
이제 다음달 결혼 앞두고 23살부터 시작한 군생활
쓸거 쓰며 조금씩 최대한 아껴 모은돈이 약9000만원
대출 받아서 신혼집 구하려고 했지만
집에서 5천정도 해주셔서 신혼집을 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못나 번듯한 집 못사줘서
미안해 하는 정말 고마운 부모님이십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저희 아버지 정말 차좋아하십니다 오래전부터 알고있었고 지금도 휴대폰 배경이 가야르도네요 ...
제가 비상금으로 모았던 돈을 보니 약 2천이 안되는거
아버지한테 드리면서 신차는 죄송해서 못사드리고
그랜져 중고라도 한대 사셔요...라고 돈 드리니
몇일동안 차 안사시길래...진짜 예전부터 해드리고싶었던일이라 괜찮으니 꼭 아버지 맘에 드시는거 사세요
하고 있었는데 오늘 전화오셔서 차 마음에 드는게 있는데
사도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차가 뭐냐고 물으니 yf소나타 10년식 1080만원 풀옵이라고 차가 너무 좋다면서 이거 사고싶다길래
좀 좋은거 했음 좋겠다니까 너무 맘에 든다네요...
그래서 필요한거 서류 구해서 아버지 중고차 한대
해드렸네여....
전화로 아들 너무 고맙다고...나중에 애기 놓으면
차 바꾸자고 하시는데 아직도 제 생각하는 아버지 보면
더 좋은거 못해드리는부분에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그리고 그렇게 좋아하시는 모습보니 왜 더빨리 못해드렸는지 후회도 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곧 가정의달 5월이네여
모든 회원들 가정에 평화와 화목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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